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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TABI SAITAMA

여행 블로그

사적지에서 느끼는 옛 일본의 정취

세계각지에 존재하는 역사의 발자취가 잊혀져 버리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그보다는, 잘 못 해석되어서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게 오해를 받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후세에 더해지는 개발과 보수에 의한 것입니다. 일본 역시 지역의 인구에 비례해서 건축물과 도로가 개발되어 왔습니다. 사이타마 현은 도쿄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도 많은 만큼 개발된 곳이 많았습니다. 오래 전부터 사이타마 현을 통해서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수많은 길들이 존재해왔고 그 중 다수를 신칸센을 비롯한 고속급행철도의 철도로 바꿨습니다. 과거, 나카센도 길이나 닛코카이도 길을 이용하던 수많은 여행객은 하루 또는 이틀의 숙박과 식료품 보급을 여행길 도중에 있는 마을에서 해결하며 여정을 이어 나갔습니다.

・소카마츠바라

에도에서 일본의 북부 또는 북서부(현재의 도호쿠와 호쿠리쿠) 연안으로 이어지던 도로는 모두 사이타마 현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17세기 후반에 실존했던 일본의 위대한 시인인 마츠오 바쇼가 남긴 기행문 <오쿠노호소미치>에서는 에도에서 배를 타고 출발, 사이타마의 소카에서 도보로 시작한 그의 여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문학연구자인 故도날드 킨 씨는 1988년, 오쿠노호소미치 심포지엄을 위해서 소카를 처음으로 방문한 이후로 소카마츠바라의 부흥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킨 씨는 2019년 타계하기 전까지 소카마츠바라의 역사와 전통을 전파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고, 그 결과 사이타마 현에서 소카마츠바라는 유명세를 얻게되었습니다.

・가와고에 시

・가와고에 시

몇 년 전부터  과거의 나카센도 길과 닛코카이도 길에서 지치부로 빠져나가는 길이 주목을 받으면서 가와고에 시는 큰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의 가와고에 시는 에도시대에 지어진 오래된 집의 정취를 부활시키며 <작은 에도>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곳의 메인스트리트나 뒷골목에 있는 대부분의 건물은 <구라즈쿠리>라고 하는 특수한 건축양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가와고에 시는 2019년에 31만 명의 해외방문객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풍스럽고 정취있는 가와고에 시의 목조건물은 사이타마 현의 심볼 중에 하나 입니다.

・메누마쇼덴잔

구마가야 시는 이미 일본에 방문한 적이 있는 관광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장소 중 하나 입니다. 메누마쇼덴잔은 종종 <사이타마의 닛코>라는 별명으로 불려집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되어 있는 닛코의 도쇼구 신사처럼, 메누마쇼덴잔은 불교와 일본전통 종교인 신도가 융합된 상징적인 존재로 유명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메누마쇼덴잔은 역사의 기록이라고 하기보다는 신성, 보물, 양식 등에 깃드는 수많은 신비성으로써의 의미가 큰 디자인과 조각품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절에서는 영문 팜플렛과 함께 영어가 가능한 자원봉사 가이드가 방문객들에게 숨겨진 비밀을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국어나 영어 가능 여부와는 상관없이 메누마쇼덴잔은 도심에서 비교적 가까운 장소에 위치하고 있으니 꼭 한 번 방문해 볼만한 여행지입니다.

・와시노미야 신사

신도는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중교 중 하나입니다. 와시노미야 신사는 사이타마 현의 도호쿠 지방에 속하는 이바라키 현과의 경계선에 있는 구키 시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신사는 고대사와 현대사 양쪽 모두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장소입니다. 설립 시기가 적어도 가마쿠라시대(1185-1333)로 추정되는, 관동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입니다. 초대 장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참배한 적이 있다고 일컬어지고 있지만 그보다 훨씬 전 시대인 에도시대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으며 메이지천황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2003년에 잡지 <Comptiq>에 연재된 후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만화 <럭키스타>에 와시노미야 신사가 등장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젊은 팬들이 방문하는 인기여행지가 되었고 이윽고 참배객들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 일이 주목할 만한 것은, 매너를 지킬 줄 아는 오타쿠 참배객들에게 감탄한 구키 지역 주민들이 이른바 <성지순례>라 일컬어지는 이 현상을 환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서 깊은 사적지와 현대문화가 맞물리는 보기드문 콜라보레이션으로 인해 와시노미야 신사는 지금껏 없었던 특별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구 혼죠상업은행 벽돌창고

과거에 교토와 에도를 잇던 나카센도라는 길은 에도에서 사이타마로 연결되며, 거기에서부터 폭이 좁은 도로가 다시 북쪽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각 지역의 교차점에서는 물품이나 서비스의 거래가 성행했습니다. 혼죠 시는 양잠을 주 산업으로 번성하였습니다. 근접한 군마 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토미오카 실공장과 명주산업유산 시설이 있다면, 혼죠시에는 구 혼죠상업은행 벽돌창고가 있습니다. 과거 벽돌로 건설했던 구 혼죠상업은행의 창고를 성공적으로 복원하여 현재는 주민센터, 박물관, 행사장, 카페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멋진 건축물인 동시에 메이지 시대(1868-1912)에 혼죠 시가 누렸던 막대한 부와 번영을 나타내는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당시 이 창고는 지역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던 거물 상인들이 대출담보로 잡았던 명주고치를 저장 해 두던 장소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에 새로이 복원된 벽돌 창고는 혼죠 마을의 부흥과 희망의 동력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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